건강증진약품: 무기염류 - 칼슘, 불소, 요오드, 철분

생체 내에 존재하는 19가지 비유기 화합물을 무기염류(minerals)라고 하며, 적어도 13종의 무기염류는 건강에 필수적이다. 무기염류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성 식품에서 얻어지고 신체의 에너지와 단백질 요구량을 충족시킨다. 미국국립연구회(National Research Council)의 식품영양위원회(The Food and Nutrition Board)는 칼슘과 철분의 일일 권장섭취량을 정했다. 칼슘, 철분 및 요오드는 식품으로 섭취 시 가장 결핍되기 쉬운 세 가지 원소이다. 아연, 철분, 동, 마그네슘, 칼륨은 대사장애에 주로 관여하는 5가지 원소이다. 이 8가지 원소들은 전해질처럼 일반적으로 구강으로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운 중환자에게 투여하거나 영양보충을 위해 건강증진약품으로 투여하기도 한다.

건강증진을 위한 약

칼슘 (Calcium)

1) 작용과 적용

칼슘(calcium)은 체내 중요한 광물질의 하나로 근육, 신경, 특히 심혈관계의 운동 및 여러 기능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칼슘은 뼈나 치아와 같은 골격조직의 형성과 손상 치유에 관여하며, 이밖에도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즉, 세포막투과성 및 근육수축에 영향을 주는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트롬보플라스틴 유리를 촉진하여 섬유소원(fibrinogen)을 섬유소(fbrin)로 전환시키는 혈액응고 기전에 기여하며. 췌장 라파아제(pancreatic lipase)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코발라민의 장관흡수에 영향을 주고, 세포외액 중의 칼슘이온은 신경전달물질의 전달과정에도 관여하며, 대사과정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칼모듈린(calmodulin)과의 상호작용으로 림프구 및 포식세포의 기능 조절에도 관여한다.
음식물 섭취로 생체에 필요한 칼습을 충족할 수 없는 경우에 보충제를 사용한다. 임신 중, 수유, 청소년기 및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칼슘 요구량이 증가될 수 있다. 또한 칼슘은 신생아의 저칼슘혈증 치료와 폐경 후 및 노인성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에 이용한다. 부갑상샘기능저하증, 위부갑상샘기능저하증, 구루병 및 골연화증에서 비타민 D를 보충제로 비경구적 투여한다.

2) 유해반응

다뇨, 변비, 복통, 구강건조, 식욕부진, 오심 및 구토 등과 같은 칼슘혈증의 증상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

3) 약의 상호작용

비타민 D는 생체의 칼슘 흡수에 필수적이다. 칼슘 상태는 식이의 단백질의 수준과 체내 칼슘/인산염의 비율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겨(bran)와 알 곡물(grain cereals)에 존재하는 피트산(phytic acid)과 시금치나 대황(rhubarb)에 존재하는 옥살산(oxalic acid)은 소장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불용성염을 형성함으로써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칼슘 화합물, 우유와 같은 칼숨이 다량 함유된 물질은 경구용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c)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함께 섭취해서는 안 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류의 사용도 칼슘의 흡수를 감소시킨다.

불소 (Fluoride)

1) 작용과 적용

불소(fluoride)는 빼와 치아에는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으며, 연조직에는 미량으로 존재한다. 불소는 극미량이 필요한 필수원소이지만, 생명유지에 필수적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불소는 치아의 심증부위보다는 에나멜 표피에 고농도로 결합되어 치아의 에나멜을 강화시킴으로써 치면세균막(dental plaque)에 의해 생성되는 산으로 인한 손상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불소는 치석 형성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불소는 치석예방에 추천되는 것으로 국소적 또는 전신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유전적으로 치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와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의 주민에게 주로 불소의 투여가 권장된다.

2) 유해반응

과민성이 있는 사람은 위장장애, 두통, 두드러기 및 쇠약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과용량을 투여했을 때 침분비의 과다, 치아반점 형성, 위장장애 및 오심 등이 나타난다.

3) 약의 상호작용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이나 우유와 같은 낙농식품을 섭취하였을 때는 수돗물 중의 불소가 잘 흡수되지 않는 불화칼습으로 된다.

요오드 (Iodine)

1) 작용과 적용

요오드는 신체의 거의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극소량의 미네랄이며. 갑상샘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갑상샘종은 요오드 결핍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며, 몇 개월간 요오드가 부적절하면 나타난다. 이러한 결핍증은 임신을 한 여성에서 발생률이 증가하며, 이는 태아의 형성에 위험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칼륨 요오드(potasium iodine)는 기관지 점액이 지나치게 많은 환자에게 투여되기도 했지만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요오드는 갑상샘기능 항진증과 갑상샘중독증의 치료를 위한 항갑상샘제제로 사용하며, 수술 전에 갑상샘의 위축을 유발하기 위해 사용하고, 피부과 문제에 사용하기도 한다. 요오드제제 중에서 방사성 요오드에 대한 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품이 있으며, 사용을 위해서는 FDA의 승인이 필요하다.

2) 유해반응

유해반응으로는 위장장애가 일반적이며 오심, 구토 및 설사가 포합된다.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여드름과 같은 홍반이 생길 수 있으며, 요오드 독성 또는 iodism은 금속 맛이 나고, 잇몸과 치아 및 구강의 통증, 인두와 구강의 작열감, 점막의 궤양, 급성 비염, 재채기 및 눈꺼풀의 부중과 함께 눈에 자극이 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두통, 객담이 있는 기침, 폐부종 및 귀밑샘과 위틱밑샘의 부종도 생길 수 있다. 과민성 반응은 혈청병을 연상시키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있다.

3) 약의 상호작용

칼륨 요오드의 효능은 갑상샘 호르몬과 상반되므로 함께 투여되어서는 안 된다. 칼륨 요오드는 칼륨을 함유한 다른 약과 사용할 때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철분 (Iron)

1) 작용과 적용

철분(iron)은 미오글로빈(myoglobin)과 헤모글로빈(hemo-globin) 합성에 필수적인 물질로서 조혈기능을 촉진시킨다. 철분의 결핍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철분을 투여함으로써 헤모글로빈이 증가시킬 수 있다. 헤모글로빈에 사용된 철분은 대부분 재활용되고, 다시 사용된다. 임신기간 동안 생리적인 빈혈에 적응하기 위하여 철분의 재흡수는 15%까지 증가한다.
철분은 빈혈의 원인이 확인된 철분결필성 빈혈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영아기, 아동기, 임신 및 수유 기간 동안에 소혈구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하며, 다른 원인에서 오는 빈혈에서 회복되고 있는 환자나 위장수술 후에도 이용한다.

2) 유해반응

철분 보충제의 유해반응은 변비, 경련, 설사, 상복부 또는 복부통, 위장자극, 철분제제 구성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다. 과다복용으로 인한 증상은 복용한 지 30분에서 수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며, 기면(졸림),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혈변 및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혼수와 대사성산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3) 약의 상호작용

대량의 철분은 톨루이딘실험(toluidine test; Hematest, Occultest, Clinistix)을 이용한 잠혈(occult blood) 검사에 위양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경구용 철분은 차, 제산제(마그네슘 삼규산염이 함유된 제산제), 우유와 달걀에 의해 흡수가 억제된다. 그리고 철분과 클로람페니콜을 동시에 투여하면 철분 치료과정에 지연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철분 30 mg당 200 mg의 아스코르빈산을 함께 투여하면 철분의 흡수가 증가된다. 철분은 경구용 테트라사이클린류의 흡수를 방해하며, 비타민 E는 철분의 치료효과를 감소시킨다. 그 외 여러 약에 의해서도 약의 상호작용을 갖는다.